2014년 12월 28일 일요일

2014년 한 해 사건 돌아보기 - 무슨 일이 있었나 기억해보자

뉴스를 자주 보는데 한 가지 느끼는 점이, 이슈가 생기더라도 나중에 가면 까먹게 된다는 것이다.

연말이 되었으니까 한번쯤 무슨 일이 한 해동안 있었나 정리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한번 정리해보기로 했다.



위키백과의 월별 사건 문서들을 참고해서 달마다 한 가지씩만 뽑아보자.



내가 봤던 뉴스들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을 고르는 거니까 이건 주관적인 글이다.

1월 :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

헐.... ㅋㅋ

아 기억난다. 우리 학교 학생증이 NH농협 현금카드? 랑 같이 묶여 있어서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는 왜 맨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할까...

개인정보라 쓰고 공개정보가 된 것 같은 기분.



NH농협, KB국민, 롯데카드... 이 카드사들 개인정보가 유출됐었지.
그래서 해당 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자기 개인정보 유출 됐는지 확인하는 걸 만들었는데,

이게 또 자기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건데, 이걸 암호화 없이 평문 전송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해당 기사 : 보안뉴스, NH농협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 아직 정신 못 차렸나? )



2월 :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소치 동계올림픽 로고. 이게 올해에  열렸구나...ㅋ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아, 이게 올해였구나 ㅋㅋㅋㅋㅋ

왜이렇게 오래전 일 같지...? ㅋㅋ

김연아 선수가 은메달을 땄었지. 금메달은 러시아 소트니코바 선수가 가져갔고.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았다.

SNL 코리아에서 그걸 풍자했던 것도 기억나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도 있었다.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금메달.

이상화 선수는 하지정맥류에 무릎도 안 좋았는데 엄청난 노력으로 그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얘기도 들었다.

와.... 나도 공부를 좀 그렇게 해야 할텐데 ㅋㅋㅋㅋㅋㅋ...



3월 : 러시아의  크림 공화국 합병

검은색이 크림반도. 녹색이 우크라이나, 홍색이 러시아. (사진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CC BY-SA 3.0)


2월에도 러시아 소식, 3월에도 러시아 소식이네.

원래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 반도 지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여 러시아로 합병됐다.


이걸 가지고 러시아와 미국, 유럽이 신경전을 벌였던 걸로 기억한다.



뭐 러시아가 병력을 화물차에 실어서 몰래 우크라이나로 진입시켰네 뭐네 했던 기억이 난다.


4월 : 세월호 침몰 사고

2014년 3월 27일에 촬영된 세월호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원 저작자 : http://blog.naver.com/jinjoo2713/150188741108 )
으아... 정말 하루 종일 뉴스속보(?)(breaking news를 뭐라고 하지 우리말로...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에 등장했던 끔찍했던 사건이다.


희생자 대부분이 단원고 고등학생들이어서 더욱  안타까웠다.


배가 침몰했을 때 선내 방송도 이해불가고, 구조 작업이  이상하게 진행돼서 또 이해불가였던 사건.


침몰 이후 생존자 수색도 지지부진해서 정말 답답했었는데.


외국 뉴스에도 나오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팽목항... 진도에 있는 이 작을 것 같은 항구 이름이 이젠 계속 기억에 남는다.




제주여행 인천에서 제주도로 배타고 떠나보기~ 여객선 세월호편

이 블로그에 가보면 멀쩡했을 당시 세월호의 선내 모습을 볼 수 있다.


침몰 이후 구조 작업할 때 진흙이 쌓인 세월호 내부 모습을 뉴스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그렇게 금방 진흙으로 뒤덮이는 줄은 몰랐다.

멀쩡하던 여객선이 금세  그렇게 변하는 걸 보고 무서웠다.



5월 : 다음 + 카카오 = 다음카카오


국내 포털 중 하나인 다음과 카카오톡 메신저로 유명한 카카오가 합병한 일이 있었지.

다음은 개인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회사다.

이유는 뭔가  돈만 밝히는 것 같지 않아서?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건 다음이 우분투 리눅스의 저장소를 제공해주고, 개발자들을 잘 지원해주는 것 같아서.

Daum DNA 개발자 네트워크
이런 곳 말이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그런 인상을 받았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유명해진 회사.

우리나라의 국민 메신저가 된 것 같은 카카오톡.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거의 다 네이버를 쓰던데, 다음카카오가 생기면서 어떤 변화가 생길 지 궁금하다.



6월 : 강원도 고성 군부대 총기 난사 사건

 아, 임병장 사건도 있었구나.


'병장인데 좀만 참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사건.


탈영하고 나서 이걸 제대로 잡지 못해서 비판을 받기도 했었지.


군대 가야되는데 나 갈 때는 부디 이런 일 없기를.ㅋ




7월 : 2014년 FIFA 월드컵

헐.... 워낙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지라 월드컵이 올해였는지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올해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두 개나 있었네.


그래... 브라질에서 했었지 ㅋ



기억 나는 게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브라질이 무리하게 경기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예산을 많이 쓰자, 브라질에서 시위도 했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들. 왼쪽 위 홀로 있는 "마나우스"에도 경기장이 있는데, 여기가 기후도 악명높고, 엄청나게 멀기 때문에 팀들이 기피하는 경기장이었다고. (사진 : 위키백과 캡쳐)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인가? 그것 때문에 이 대통령이 재선하는 데 힘들거라고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결국에 재선에 성공하더라.



다른 하나는, 의리 축구 비판.

결국 홍명보 전 감독은 책임을 지고 사퇴.



8월 : 교황 프란치스코 한국 방문

8월엔 뭐가 이렇게 많았냐....

위키백과 - 2014년 8월

다른 달에 비해 더 많이 적혀있네... 뭘 골라야할지 고민...


에볼라 바이러스, 마이클 브라운 총격 사건(흑인 총격),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이슬람국가(IS)의 미국인 기자 참수, 영화 명량 1500만 돌파 등이 있지만 그래도 이걸 뽑았다.


교황 프란치스코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CC BY-SA 2.0)

프란치스코 교황은 뭐... 정말 겁이 없으시달까.


원래 성직자라도 자기 안위를 챙기게 되어 있고, 나쁜 사람들과도 약간 타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 같은데, 이 분은 그냥 단도직입적이고,(이탈리아 마피아들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던가ㅋ) 거리낌없이 '이건 이래야 된다. 예외 없음 ㅋ' 이런 식으로 밀고 나가셔서 좀 다르게 보인다.

마침 세월호 사건때문에 우리나라가 뒤숭숭했었는데, 이 분이 오시고 나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많이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특이하게도  선교사들에 의해 천주교가 전파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우리가 원해서 천주교를 믿게 된 경우라고 한다. 그래서 교황님이 특별히 더 애정이 있는 듯 하다.


9월 : 스코틀랜드 독립 국민 투표

결과적으로 45% 대 55%로 부결되었던 투표.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어났던 것도 올해였는데, 스코틀랜드까지 독립하겠다고 들고 일어났다니.


영국은  2차 세계대전 때  아일랜드와도 사이가 안 좋았던 걸로 안다.(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보고 알았다.)


그런데 스코틀랜드하고도 사이가 안 좋았나?

또 한 가지 기억나는 점은, 북해에 유전이 있는데 그것때문에도 영국이 스코틀랜드 독립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10월 : 대북전단 살포 총격

남한에 있는 탈북자 단체가 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풍선에 실어 날렸는데, 북한군이 그 전단을 향해 총을 쐈다.

그런데 하필 그 총탄이 남한의 한 마을에 떨어졌던 것.


이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전단 살포가 실제로 효과가 있느냐', '전단 살포보다 더 효과가 있는 방법들을 내버려두고 왜 하필 전단 살포냐', '전단 살포는 차치하고서라도, 살포자들이 아닌 무고한 마을 주민들의 피해는 생각하지 않느냐' 등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일이 있기 바로 전에,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인천 아시안 게임 폐막식에 참여해서  뭔가 남북관계에 조금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 했는데 그런 예상을 송두리째 뒤엎어버리는 사건이었다.

북한 애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11월 : 유럽 탐사로봇 '필레', 혜성 착륙 성공

우주는 내 관심사가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이 사건은 비유하자면 이런 거라고 한다.

'날아가고 있는 테니스 공에 파리가 앉는 것'


착륙 할 때 소리도 들어봤는데, 그냥 이상한 잡음같은 거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런 사건을 보면, 어떻게 머릿속으로 구상했던 것을 딱 들어맞게 실현시키는지 놀랍다.



나는 학교에서 사소한 물리 실험 하나 해도, 엄청난 오차와 함께 설계했던 것과 실제 만든 것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나는데 말이다.(물론 저 사람들은 고가의 장비가 있어서 가능하고, 내 경우는 아니니까 그런 것도 있겠지)




12월 : 통합진보당 해산


정당 해산은 헌장 사상 처음으로 청구된 사건이라고 한다.



이 일이 있고 나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다.

헌법재판소가 정당 해산 판결까지는 맞는데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는 권한까지 있느냐, 통합진보당 내의 일부 세력들의 활동 때문에 정당 자체를 해산할 수 있느냐(일반화의 문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정치성향이 편향되어 있다, 등.



워낙 예전부터 종북좌파니 어쩌고 저쩌고 했었는데, 솔직히 그런 건 관심 없고, 그냥  헌법에 어긋나서 해산 한다니 할 말은 없다.

종북이래봐야 저런 쪼끄만 당에서 뭘 한다고... 그렇게까지 겁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 애들 핵 만드는 게 더 겁나지... 그건 그냥 맞으면 삭제잖아 ㅋ



후기

간혹 이렇게 뉴스거리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워낙 새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그것들만 관심있어 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이렇게 정리해보니까 좀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참고한 글

1. 위키백과 2014년 월별 문서들
2. 위키백과 - 2014년 대한민국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건
3. 위키백과 - 2014년 동계 올림픽
4. 위키백과 - 이상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5. 뉴시스, [소치2014]일정 마친 이상화 "무릎은 수술하고 싶지 않아"
6. 위키백과 - 크림 위기
7. 위키백과 - 강원도 고성 군부대 총기 난사 사건
8. 위키백과 - 2014년 FIFA 월드컵
9.  위키백과 - 아레나 아마조니아
10. 한겨레, 북해유전 품은 스코틀랜드 독립, 영국 경제 ‘파탄’ 부를까?
11. 연합뉴스,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안 의결…헌정 첫 사례
12. 위키백과 -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사건

2014년 12월 23일 화요일

컴퓨터 램(메모리) 자가 수리 - 지우개는 공부할 때만 쓰는 게 아니었다

컴퓨터를 혼자서 생애 처음으로 고쳐봤다.


재미로, 이 과정을 기록해둔다.




 배경


집에 컴퓨터가 두 대다.

하나는 윈도우 8이 설치된 새 노트북이고

나머지 하나는 내가 주로 쓰는, 리눅스가 깔린 10년 된 노인 컴퓨터다.





몇 주 전부터 이 노인 컴퓨터가 자꾸 멈추는 현상이 발생했다.


정전이 한번 됐었는데, 전기가 다시 들어오고 이 컴퓨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지 혼자 켜지니까 엄마가 잘 모르고 부팅 중에 코드를 뽑아버렸다. ㅋ

아마 그 소리는 cd돌아가는 소리였을 듯? (cd드라이브도 10년 된 거라 최초 부팅 시 소리가 요란함)


증상


정전 이후 리눅스를 다시 설치했는데도 자꾸 멈추는 현상이 반복됐다.

그전까지도 가끔 멈추긴 했었는데, 이번만큼 자주 멈추지는 않았다.

증상은, 마우스, 키보드 모두 안 먹히고 화면이 그대로 멈춘다거나, 커널패닉이 일어나는 두 가지였다.

커널패닉이 일어나면 이런 화면을 보게 된다. 윈도우의 블루스크린이라고 보면 될거다.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공용)



가설(?) 설정


뭐가 문제일지 생각해보니, 재설치 해도 이상한 거라면 하드웨어 문제임이 확실했다.

하드웨어 중 가장 잘 고장나는 부품이 뭘까 생각해봤다.


파워나 램...? 쿨러...?
cpu나 그래픽카드는 고장 잘 난다는 소리를 못 들어봤고.
하드디스크도 고장날 수 있겠다.
그런데 컴퓨터에 어떤 물리적인 충격을 준 것도 아니니까 왠지 아닐 것 같고.


좀 만만한 램이 아닐까 ㅋ




램이 문제있는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memtest86을 이용하는 것.



예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대강 봐 놔서 사용법이 간단하다는 걸 안다.(특히 리눅스에 같이 깔리기 때문에 리눅스 사용자에겐 더 간단)

(리눅스 사용자가 아닌 윈도우 사용자라면 이 글 맨 아래 참고한 글 1의 링크를 따라가면 memtest 사용법이 나온다)



수리 과정


1. 메모리 테스트

내가 쓰고 있는 리눅스는 Lubuntu 14.04.1 LTS다. 따라서 이걸 기준으로 설명한다. 어차피 리눅스끼린 별 차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우선 컴퓨터를 재부팅하는데 켜지기 시작할 때부터 shift 키를 꾹 누르고 있는다.

그럼 grub가 나오면서 어떻게 부팅할 건지 묻는다.

grub에서 memtest86을 선택.



memtest86을 선택하고 엔터.


그럼 파란 화면이 나오면서 메모리 테스트가 시작된다.

옛날에도 해봤었는데 에러 하나 없이 말끔해서 재미 없었던 기억이 난다.(원래 그러면 좋아해야 하는데; ㅋ)



그런데....






음.... 역시 램 문제였군!(원래 안 좋아해야 하는데...)


저렇게 빨간색으로 에러가 나오면 램에 문제가 있다는 거다.
(나중엔 이렇게 에러가 십 만개 돌파....)


내 컴퓨터는 512MB 램 두 개로 1024MB을 구성하고 있다. 즉 램카드가 두 개라는 얘기다.

에러가 난 램 카드는 사진에서 533.8MB따위로 적힌 부분을 보면 된다.

512MB까지가 1번 램이라고 하면 533.8MB는 그것보다 크니까 2번 램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2. 컴퓨터 본체 열기


ESC를 눌러 테스트를 종료하고, 컴퓨터도  끈다.

그리고 반드시 컴퓨터와 연결된 전원 코드를 분리한다.

안 그러면 감전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부품이 고장날 수도 있다고 한다.(아래 참고글 3 참조)

그 후에 본체 케이스를 연다. 십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된다.


3. 램카드 빼기



빨간 네모 친 부분에 램 카드가 있다.

램카드 위로 지나가는 전선들을 조심스럽게 밀어내고 왼쪽 cpu 팬으로부터 두 번째에 꽂혀있는 램카드를 빼내야 한다.


램 카드 빼는 법은 간단하다. 카드 양쪽을 보면 뭔가 "절 눌러주세요~~"하는 레버?같은 게 하나씩 있다.

이걸 꾹 눌러주면 카드가 빠져 나온다.

뽑아낸 램카드. 512MB짜리다. 삼성 제품이네

4. 지우개질


갑자기 뭔 지우개질이냐 싶을텐데, 이게 의외로 효과가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뭔가 대단한 방법이 있는 줄 알았더니... 고작 지우개라니 ㅋ



지우개로 카드의 금속 단자 부분을 살짝 지워주고나서 지우개가루를 잘 털어내고 다시 꽂는다.

 지우개로 지우면 금속 단자 부분이 산화된 것을 없앨 수 있다고 한다.(하단 참고글 4번)


5. 다시 꽂고 램테스트

이제 램카드를 다시 꽂은 후 램테스트를 한다.


램카드를 보면 금속 단자가 계속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니라 중간에 홈이 있는데, 일단 그걸 확인한다.

그 홈과 메인보드의 램 슬롯을 잘 맞추어서 일단 살짝 슬롯에 카드를 넣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위에서 손가락으로 눌러주다 보면 딱 소리가 나면서 끼워진다.

(끼워지면 슬롯 양 옆의 레버가  다시 원 위치로 돌아온다.)

다시 끼운 상태

그 다음 전원 코드를 다시 꽂고 컴퓨터를 부팅한 후 shift 키를 꾹 누르고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memtest를 진행.


램테스트 다시 진행

한 시간 정도 돌려보니까, 에러 없이 계속 시퍼렇다.



이후 본체를 다시 닫고, 모든 걸 원위치로 정리하고 컴퓨터를 쓰면 된다.



후기


한번 하고 나니까 정말 컴퓨터 멈추는 증상도 사라지고, 커널패닉도 더이상 없다.

처음에 램 고장 확인했을 때, '아 이거 부품 사야되나 귀찮네'했었는데 지우개질만으로도 고쳐져서 참 다행이다.



드디어 이 10년된 컴퓨터가 관 속에 들어갈 때가 된 건가 싶었는데 수명이 연장돼서 무척 기쁘다.

이 글도 지금 그 노인장을 통해 쓰고 있다...


ㅎㅎ잘 쓰지도 않는 지우개를(=공부 잘 안 한다는 뜻) 이렇게 써먹네 ㅋ





참고한 글

1. 메모리는 고장없는 부품? Memtest86으로 메모리 점검하기 (윈도우 7용 도움말)
2. How to run memtest (Ubuntu forum)
3. [팁]컴퓨터 내부 만질때 주의점.
4. PC수리비 10만원 아끼는 300원짜리 ‘지우개신공’  
5. 램 업그레이드 방법. 램 장착 방법 (RAM Upgrade)




게스트하우스는 위키백과 문서가 거의 텅 비어있네? - 위키백과 편집 기록

알아볼 일이 좀 있어서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위키백과엔 뭐라고 되어있나 봤다.



헐....


그런데 이렇게

토막글 수준에 불과한 위키백과 '게스트하우스' 문서....


텅텅 비어있다...
해당 문서 링크



이럴수가...




이 문서는 이제 제 겁니다. ㅋ



너무 허전해서 안쓰러워보였다.



그래서 내가  구글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정보들을 정리해서 문서 길이를 조금 늘렸다.


음... 확실히 좀 낫군!



위키백과는 묘한 매력이 있다.


저렇게 토막글을 보면 자발적으로 채워넣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이 ㅋ



무일푼이지만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고 하면 재밌다.

2014년 12월 21일 일요일

평창 동계 올림픽 - 분산 개최 내용 정리 (위키백과 편집)

헠헠...


2018년 동계 올림픽#IOC의 분산 개최 제안

요 문단을 편집했다.

BEFORE

AFTER

원래 다른 기여자가 작성한 '기타' 문단에 있던 내용을 일부 옮긴 다음, 좀 쳐내도 되겠다 싶은 건 쳐내고, 시간 순으로 배열하고, 여론 조사 내용 추가하고, 찬성 반대 입장 대강 정리했다.


이 문단만 손 보는 데 1시간 52분이나 걸렸다.

기존에 제시된 출처 기사들 전부 대강 훑어보고 적당히 뺄 건 빼고 잘못 기재된 건 살짝 고치고(IOC 관련자들의 발언 주체가 조금 다르던데 아주 사소한 거지만 그냥 고침)

내가 얼마전에 봤던 기사 내용들 요약해서 내용 보강을 했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연습장에 옮긴 다음 편집할 걸 그랬다는 것.
왜냐하면 연습장 사용 안 하고 그냥 쌩짜로 편집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미 작성된 내용들을 다 살리지 못하고 지웠다....

계속 들여다 봤는데 이걸 어디에 옮기고 정리해야 할까 도저히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서 하는 수 없이 지워버렸다...

지운 내용이 핵심 내용은 아닌 것 같고 세부적인 사항같아서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지만, 원래 작성자가 본다면 조금 기분이 상할지도 모르겠다.

다음부터 연습장에 옮겨놓고 편집해서 내용 변경해야지.




이 조금 하는데도 시간이 이렇게나 오래 걸리다니 ㅋ
아 힘들다 이제 자러 가야지




2014년 8월 4일 월요일

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드라마 - 퍼시픽(The Pacific) 1화 소감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재밌게 봤었는데 퍼시픽이라는 태평양 전쟁 소재 미니시리즈가 있길래 역시 보기로 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포스터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The Pacific> 출처 영문 위키백과




어렸을 때부터 2차 세계대전 소재 영화나 게임을 좋아했는데, 이런 미니시리즈를 볼 수 있어서 무척 기뻤다.


아무튼 내용은 미국 해병대의 태평양 전쟁 이야기다.
1화는 과달카날 전투를 다뤘다.

드라마 초반부에 2차대전의 전개에 대해 역사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나오는데, 난 역사를 잘 모른다.
그냥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과 일본 애들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만 알고 독일 애들이 먼저 전쟁을 시작했는지 일본 애들이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그냥 누가 혹시 아냐고 물어보길래)




보고난 소감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만큼 잘 만들었다."
그런데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보고 난 뒤에 퍼시픽을 며칠 뒤에 바로 봐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만약 누가 둘 중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고르겠다.
물론 퍼시픽은 아직 1화까지밖에 안 봤으니 전체적인 평가는 아니다.

퍼시픽도 나중 가면 등장 인물들의 개성이 드러나면서 재밌어지겠지? ㅋ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사병들하고 장교들하고 이야기가 골고루 나오면서 여러 관점에서 전쟁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퍼시픽은 첫 화 주요 인물들이 다 사병들이라서 조금 재미가 덜하지 않을까 싶다.


첫화에 대한 점수는 8점을 주고 싶다.
아쉬운 점은 좀 주목할만한 인물을 못 찾겠다는 점.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는 리처드 윈터스 소위(였나 처음엔?;;)가 첫 화에서부터 주목할 만한 인물이었고, 장교라서 좋았는데(내 기억으론 전쟁영화에서 장교 시점에서 바라본 작품은 없었던 것 같음) 퍼시픽 1화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