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6일 월요일

우울증 일기 - 노력해도 안 돼

18.07.17.화 9am

예전엔 참 성실하고 공부도 잘 했었는데 지금은 게으르고 무능하다. 정신차리라고, 의지력을 되찾으라고 하는데, 나도 내 힘으로 그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안 된다. 그래서 병원에 가게 된 거다. 노력하라고.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닌데 안 된다. 그 점이 슬프다.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점이 여기서 크게 느껴진다. 예전엔 규칙적으로 살고 주변 사람들도 다 나를 성실하고 착한 사람으로 봤는데. 이젠 '나는 안 되는구나'하는 생각뿐이다. 희망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



5pm - 역시 뭔가에 집중할 수 있어야 좋다

글 읽고 글 쓰고. 이런 행동은 어떤 주제에 집중할 수 있게 돼서 좋다. 시간도 잘 가고. 우울한 감정도 없어지고 보람도 있는 것 같다. 웹 상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가 나한테 잘 맞는다. 나중엔 좀더 힘든 일을 해볼 것이다. 아직은 아니지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