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4일 토요일

우울증 일기 - 여전히 안 되는 것과 그래도 나아진 것

18.07.15.일 12pm

여전히 안 되는 것
* 과수면
*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기
* 부모님이 시킨 일이나 개인적으로 해야하는 일 하기


그래도 나아진 것
* 밥 먹고 바로 설거지 하기: 여전히 노력이 들긴 하지만 꾸역꾸역 하게 됐다.
* 밥 먹고 바로 양치하기: 할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그래도 반반의 확률로 하긴 한다.


아침엔 기분은 좋았지만 여전히 찝찝하다. 여전히 사람 구실 못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웃기는 하지만 속으로는 유쾌한 기분 반, 우울한 기분 반이다.

회피성 인격장애가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내가 여태 살면서 두려운 일들은 많이 피해왔으니까. 여기에 대해 조사해보고 싶은데 귀찮다.

밖에 나가기가 귀찮다. 장보러 가야하는데 귀찮다. 매일매일 출근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버티는 걸까. 대학교도 그만두고 알바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전혀 손을 안 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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