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4일 수요일

우울증 일기 - 미숙아

18.07.04.수.12pm

자식이 독립했는지 보려면 경제적으로, 공간적으로, 심리적으로 독립했는지 보면 된다고 한다. 나는 세 가지 다 아니다. 나는 여태 뭐 하고 산걸까.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대학교에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너무 후회하고 회피만 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그렇다고 지금 뭔가 하고 싶지 않다. 인생을 너무 잘못 살았다. 게으른 순간도 있었지만 열심히 산 순간도 있었다. 알게 된 건 내가 더이상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것이다. 희망이 없다. 죄책감도 들고 ... 죽는 일만 남은 것 같다.


11PM-몰두할 수 있는 것

어떤 일에 몰두할 수 있게 되면 확실히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뭔가 조사하고 분석하는 걸 좋아한다. 위키백과 문서를 손 보고 만들다보면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고 기분이 나아진다. 그래도 하나의 건전한 취미가 있어서 다행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