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2일 수요일

조울증 일기 - 병원 가기 전 정리

18.08.23.목 5:15am

또다시 일주일을 정리해보자.


  1. 지루함을 이겨내는 게 힘들어서 운동을 해보고 있다. 운동을 하고 나면 잠깐 효과가 있지만, 공부에 집중하지는 못한다.
  2. 문제를 하나 풀면 진이 다 빠져서 다음 걸로 쉽게 넘어가지 못해서 원인이 뭘까 생각해보았다. 너무 잘 하려고 해서 그런 것 같다.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공부를 했을 때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의 단계를 세 단계로 나누었다. 조금 더 오래 공부하면 더 많은 보상을 주고, 실패하더라도 조금이라도 하면 작은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했다. 이것과 더불어 위키에 내용 필기하는 수준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으로 많이 낮추었다. 이렇게 하니까 확실히 '이 정도면 할 수 있겠네'라는 생각이 들고 완벽주의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좀더 길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3. 잠은 밤 열 두시에 자서 새벽 네 시 반정도에 깬다. 낮잠은 한 시간 내지 두 시간을 잔다. 잠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커피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한다.
  4. 공부하는 시간을 타이머로 재고 있는데 많이 부족해서 스스로를 좀더 밀어붙여야할 것 같다. 밀어붙여도 안 될 때는 살짝 우울하고 다른 일을 찾아봐야만 할 것 같다. 적성이라는 건 잔인한 것 같다.

시간 사용
33% 부모님 일 돕기
24% 토목공학
24% 휴식
7% 위키백과 자원봉사
나머지 이것저것.

꽤 열심히 살았지만, 토목공학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늘이려고 한다. 이번 주는 부모님 일 돕는 게 많아서 어쩔 수 없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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