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8일 화요일

조울증 일기 - 어제는 좋았다

부지런히 살았다. 가용 시간의 50%는 공부에 몰두했다. 짧은 시간동안 집중했다가 쉬었다가를 반복하는 게 결국엔 긴 시간을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닫는다. 알긴 알아도 실천하긴 힘든 것들이 많다.

심심할 때 친구들에게 뜬금없는 카톡을 보내보고 있다. 다들 잘 지내고 있나보다. 잡담 요청에 응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너무 자주 귀찮게 하진 말아야겠다. 이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겐 뭐라고 말해야 할까? 관련된 책이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읽고 있지 않다. 예전에 읽었지만 다 까먹었다. 조울증이 우울증보다 좋은 점은 그래도 기분이 좋은 시즌이 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침체되는 시기가 오겠지. 좋을 때 많이 움직여둬야겠다. 계획하고 있는 일도 낑낑대며 처리하고.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어제보단 한 걸음 더 나아가려고 한다면 부담없이 천천히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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