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4일 화요일

정신질환을 앓는 가족에 대한 현실적인 목표와 기대

리베카 울리스(Rebecca Woolis)의 책(1992)에서 발췌





정신질환을 앓는 가족과 함께 목표에 대해 상의해 본다. 어떤 계획을 세우든 환자의 관심과 소망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항을 평가하여 현재의 전반적인 기능 수준을 가늠해본다.

  1. 독립생활을 위한 기본적 기술 : 장보기, 음식 만들기, 청소, 돈 관리, 대중교통 이용 능력 등. 얼마나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가?
  2. 대인관계 기술 :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대화하고 눈을 마주칠 수 있는가?
  3. 교육 및 직업 기술 :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직업을 가졌던 적이 있는가? 어떤 직업에 얼마간 종사했는가?


높은 기능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려면 다음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1. 위 세 가지 영역 가운데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을 갖추어야 한다.
  2. 기능을 끊임없이 저해하는 증상이 없어야 한다.
  3. 보다 높은 기능 수준으로 발전하려는 동기와 의지를 보여야 한다.

현실적인 단기 목표는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1. 상기 각각의 영역에 있어 가장 최근의 기능 수준을 평가한다.
  2. 어떤 분야에서 발전하고 싶어하며 발전할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
  3. 한두 가지 분야에서 발전하기 위한 작은 단계의 목표를 세운다.
  4. 다른 분야로 옮기지 말고 한 가지 분야만 골라 완전히 목표를 달성하거나, 너무 힘들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을 때까지 집중한다.

현실적인 장기 목표를 설정할 때는 우선 과거의 전반적인 기능 수준을 고려해본다. 이 수준을 뛰어넘기는 불가능할 수 있다. 증상이 급성적으로 악화되던 시기에 높은 수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기능을 잃지 않았다면 과거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비현실적인 기대를 피한다.

  1. 좀더 빠른 회복
  2. 이전에 가능했던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
  3. 다시는 입원이나 재발을 반복하지 않는다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의 기능 수준은 급속도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 항상 현재의 기능 수준에 맞춰 목표와 기대를 조정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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