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0일 금요일

우울증 일기 - 새벽 기상

18.08.11.토 4:40am

뭐지 어젯밤에 열두시에 잤는데 새벽 네시 반에 깼다. 한달 새에 수면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원래는 열두시간씩 잤었는데. 오늘만 특이한 거겠지.



2:40pm

다시 또 고민이 생기기 시작한다. 공부를 다시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게 웃기다. 결정장애인듯.

다시 하자 다시 해. 진짜 병신인가. 내가 특별히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다른 사람들도 다 버티잖아. 굶어 죽기전에 하자. 바쁘게 사는 사람들 멋있어 보이잖아. 아예 안 하는 것보단 나을거야. 너무 힘들면 쉬어가면서 하자. 내가 관심있는 책도 읽어가면서. 전공책만 붙잡고 있었다고 공부만 하는 거 아니었잖아. 어차피 나는 선두가 될 수 없어. 그러니까 그냥 버티기만 하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