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4일 화요일

조울증 일기 - 겁나 피곤하다

18.08.15.수. 9am

겁나 피곤하다. 이제 아침인데. 차를 마셔도 졸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스트레칭해도 마찬가지다. 뭘 해야 이 상태가 없어질까.

10:25am

해결법을 알아냈다. 육체 노동을 하면 피로가 이상하게 사라진다.


10:50am

아 근데 다시 일하고 책상에 앉으면 졸리기 시작함.


1:30pm

한 문제 풀고 나면 몸이 안 움직여진다. 왜이렇게 피곤하지.




6:30pm

집중이 정말 안 돼서 아주 조금만 공부해도 보상을 줬더니 의외로 잘 된다. 예를 들어 2분만 공부해도 스스로를 칭찬해주는 아주 유치한 방법이 있다. 유치하지만 효과가 좋은 게 좋다. 생각해보면 평소에 스스로를 칭찬하는 행동은 절대 한 적이 없다.



8pm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또 든다. 세상엔 얼마나 많은 무쓸모한 인간이 있을까. 죽는 게 더 공공의 이익에 도움이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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