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 친구들에게 뜬금없는 카톡을 보내보고 있다. 다들 잘 지내고 있나보다. 잡담 요청에 응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너무 자주 귀찮게 하진 말아야겠다. 이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겐 뭐라고 말해야 할까? 관련된 책이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읽고 있지 않다. 예전에 읽었지만 다 까먹었다. 조울증이 우울증보다 좋은 점은 그래도 기분이 좋은 시즌이 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침체되는 시기가 오겠지. 좋을 때 많이 움직여둬야겠다. 계획하고 있는 일도 낑낑대며 처리하고.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어제보단 한 걸음 더 나아가려고 한다면 부담없이 천천히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거 같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